기분 좋기 싫은 날

2020. 4. 21. 22:222010-201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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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810 + Samyang 300mm F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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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우음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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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축하를 많이 받았다.

정확히는 어제부터였다.

"고맙습니다!"

 

마치 기운 없는 사람에게 기운 내라며 북돋아 주는 말들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었달까.

요즘은 딱히 기분이 좋아지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어둡게 있고 싶다는 것이 아니다.

 

그냥 무덤덤하게 있고 싶다.

흔들리던 팽이가 잠시 후 균형을 잡는 것처럼

그들이 보기에는 위태로워 할 수도 있겠으나

이내 나는 균형을 잡아가는 걸테니.

 

중심 잡아준다고 옆에서 자꾸 건들면 삐뚤어지고 싶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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