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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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에서 본 전경
20181215 Nikon D810 + AF-S NIKKOR 24-70mm f/2.8E ED VR merged by photoshop . 조금 더 바람이 부는 날 갔었으면 어떨까싶다. 옷 벚고 설치는 사람 없게. .
2019.05.16 -
우음도, 길
Nikon D810 + Samyang F6.3 300mm 20180406 종종 들여다 보는 무명 SNS가 있다. 사람들은 제법 솔직한 이야기를 적는다.그날 있었던 푸념이라던지, 기분 좋은 일이 있었는데 딱히 말할 곳이 없어 풀어놓는 다던지 그런식이다. 그리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위로와 공감의 댓글을 달아준다. 나도 몇 번 글을 적었다. 오늘 본 한 글에는 글쓴이의 외로움과 환절기라서 겪는 약간의 감기기운이 뭍어있었다.무언가 다정함이 뭍어나는 따뜻한 말을 댓글로 달고 싶었다.썼다가 지웠다가 다시 또 쓰고 지우고 생각하다가 어플을 닫고.그리고 한참 있다가 다시 열어서 댓글을 적고 입력을 눌렀다. 다소 딱딱하게 담아낸 염려의 말이란 내가 보기에도 어색하고 미흡해 보인다. 잠시 생각해봤다.내가 얼마나 이런 말을..
2018.09.20 -
겹벚꽃
Nikon D810 + AF-S NIKKOR 24-70mm f/2.8E ED VR 20180420 그때를 기억해 보면 아직은 쌀쌀했고 그래서 손이 시려웠다.가로등이 있었으나 어두웠고 그래서 조명을 비추려 했으나 어려웠다.나에게 맞는 조건이 없었고 그래서 난 더 조바심이 났다. 그래도 참 신기하지 않은가.셔터를 누를 땐 몰랐으나 편집하려고 보니 별똥이 희미하게나마 찍혔다.북두칠성이 참 또렸하다.꽃이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사각의 프레임에 피어들어 있다. 이렇게 그날 찍은 사진을 보고 있자면 산뜻한 화사함과 고요함도 느껴진다. 적어도 난 그렇다. 그날 입었던 바지의 엉덩이가 흙범벅이 되었었고 그 후에 찢어져서 버린지 오래지만 지금은 좋게 생각한다. 별것 아니었던 날을 마치 좋은 일이 일어난 날이라고 기억을..
2018.09.11 -
용꼬리 별궤적
Nikon D810 + Samyang F2.8 12mm 아직은 추웠던 3월 16일.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언젠가 은하수 찍으러 가야할 거 같다.
2018.05.27 -
운여해변
Nikon D810 + AF-S NIKKOR 24-70mm f/2.8E ED VR 20초 노출. 퇴근 직후 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몇달 동안 여러번의 시도에도 계속됐던 실패 때문에 미련이 점점 커져버렸기 때문인지 날씨가 흐려지기 전에 가고 싶었다. 다행이 도착을 했을 무렵에는 하늘이 맑았고 별들이 선명하게 보여서 만족스러웠다.캠핑 하면서 떠들던 사람들 빼고는... 4월까지는 서해쪽으로 다녀봐야겠다.
2018.03.11 -
운장산
운장산에 갔었다. 역시 난 겨울산이 좋다. 지난 계절의 작은 흔적이 여운을 준다. 자칫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서의 생명력을 볼 수도 있다. 곧 다가올 계절의 시작이 저 얼어붙은 나뭇가지 끝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눈 쌓인 풍경이 이제는 따뜻한 느낌을 준다. 보온병에 담아간 따뜻한 물을 마셔서 그런가.. 어디선가 짖으면서 날아온 박새가 마치 밥 달라고 조르듯이 주변을 서성이길래 오트밀바를 조금 부셔서 뿌려주었다. 겨울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이제는 다시 열달을 기다려야만한다. 그게 아쉽다. Fujifilm X-T1 + XF 16-55mm F2.8 R LM WR
20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