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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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감
. 심각한 건 아니고 얕은 수준의 상실감을 느끼는 요즘이다. 믿고 맡길 수 있었던 헤어디자이너가 결혼 때문에 그만뒀다. 이제 머리는 어디서 깍아야 하는 걸까.. ..
2020.06.30 -
거제남부우체국 우체통
. 20190706 거제도 남부면 저구리 . . 예전의 관리받던 우체국의 이름을 그대로 달고 있는 녀석. ..
2020.03.10 -
거제도 수국
- 20180706 거제도 - . 제주도에 갔을 때에도 그랬었지만 거제도에 갔을 때에도 수국을 찍으려고만 하면 비가 내렸었다. 내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 때문이었을까? 수국은 비를 맞고 있을 때 가장 이쁘다는 것. 그 유명한 파란대문집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을 때였다. 빼꼼이 열린 대문으로 할머니께서 불편한 다리 때문인지 절둑거리는 걸음으로 나오셨다. 처음엔 사진 찍는 나에게 경고를 하시려고 그러시는 줄 알고 약간 위축되었었다. 이윽고 억샌 경상도 섬지방 특유의 사투리를 나에게 쏟아내셨다. 처음엔 뭐라고 하시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부산에서 몇년을 지낸 나로서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사투리와 억양이었다. 그래도 무언가 대답을 해야 했기에 다시 말씀해 주십사 하고 다시 청해 들으니 내용은 이런 거..
2019.06.30 -
제주, 수국
- 20180629-0701 제주도 수국 - . 수국은 비내리는 날 봐야한다는 생각을 하고서는 제주에 갔었다. 막상 비오는 날 돌아다니니 좀 힘들긴 했다. .
2019.06.25 -
장미가 졌으니 여름이구나
- 20190611 한밭수목원 - . 장미도 이제는 가버렸다. 온갖 이름 모를 풀꽃들이 한창 피어날 계절이다. 이번 여름은 또 올마나 더우려나. .
2019.06.17 -
잃었다
고운식물원/20170702Fujifilm X-T1 + XF 16-55mm. 이제 막 시작된 장마가 달갑지 않았지만,그 동안의 가뭄이 혹독했으므로 참았고 수국이 피는 계절이라 참으려 했다. 그런데 고작 요만큼 핀 수국 보려고 이렇게나 땀을 깨진 장독에서 새나오는 간장마냥 흘리며 올라와야 했다니 ... 그리고 심지어 찍은 사진이 든 메모리에서 사진을 제대로 옮기지 못하고 포멧해버렸다. 최악임.
2017.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