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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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한번째 봄을 보내며,
한 번 세어봤다. 태어나자마자의 첫 봄부터 이번 봄까지 몇번인지를. 대부분의, 내 나이의 절반을 넘기는 횟수 정도는 봄에 대한 어떤 감정들을 생성 시키지 않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기억에 남은 것이 없어 과거의 내 모습들을 추측해본다면 그러했을 것이라고 판단 해본다. 사진을 취미로 들인 대학교 복학 할 시점부터는 봄이라는 계절이 좋았다. 사진 찍을거리가 많아지니까. 그렇게 내내 열번 가까이 되는 횟수의 봄을 맞고 보내며 봄에 대한 긍정적 감정을 간직했었다. 그 사이에 인생의 봄을 몇번 맞이하기도 했었고. 사진이란 취미를 거의 20년동안 해오면서 많은 사람들을 프레임에 담았었다. 필름 시절부터 담아왔던 사진들을 아직고 가지고 있는데 지금은 더이상 연락 않고, 이름도 잊어버린 사람들도 많다. 그래도 쉽사리 ..
2024.05.07 -
목련 2
. 20160331/유등천 . . 여백이 많아진 탓인지 자꾸만 채우고픈 마음이 생겨난다. 여백인데 이것이 구멍이 아닌데. .
2016.04.04 -
이름이 뭐니
. 20160327/한밭수목원 . . .
2016.03.28 -
매화
. 20160313/매화마을/광양 . . 육지에는 아직 이른 봄, 밤을 지새고 달려 그곳에 갔었다. 사람들이 정해놓은 축제는 아직 멀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가본 중 가장 한가한, 그러나 나무들은 꽃망을을 부풀리느라 부산스러웠던, 매화마을이었다. 점점 혼자 운전하기가 힘들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여기에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
201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