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전날의 일출

2019. 5. 20. 19:472010-2019/2018

 

 

20181230 대청호 용꼬리 

 

Nikon D810 + AF-S NIKKOR 24-70mm f/2.8E ED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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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새벽에 덜덜 떨며 기다리는 일출의 묘미를 난 좋아한다. 

그리고 함께 일출을 기다리는 군중들의 환호성에는 나 혼자서는 불러일으킬 수 없는 감동도 진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난 고요하게 맞이하는 일출이 더 좋다. 

뜨거운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내쉬는 입김이 뭉개뭉개 흩어지는 걸 즐겨보기도 하고

배가 고프면 컵라면을 후루룩 거리며 코도 훌쩍거리는 순간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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